트럼프-머스크 갈등의 `직접 수혜주` 로켓랩, 1년새 500% 폭등...상승 여력 남았나

로켓랩(Rocket Lab USA Inc, NASDAQ:RKLB)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지난 1년간 530.92% 폭등했으며, 지난달에만 35.32% 상승해 29.64달러를 기록했다.

소형 위성 발사 분야의 핵심 기업인 로켓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간 갈등 상황을 활용해 우주 계약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가 과열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아니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인가.

주가 실적: 폭발적인 상승세

로켓랩 주식은 올해 들어 15.26% 상승했으며, 지난 한 달간 35.32% 급등했다. 시가총액 132.8억 달러는 65회에 달하는 발사 실적과 새로운 국방 계약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반영하고 있다.

머스크의 세금 관련 비판과 트럼프의 스페이스X 220억 달러 정부 계약 중단 위협으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으로 로켓랩 주가는 수일 만에 8-9% 급등했다. X(구 트위터)에서는 로켓랩을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투자자들은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과 개발 중인 뉴트론 로켓이 펜타곤과 NASA 임무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분석: 강세 신호와 주의점

로켓랩의 차트는 강력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가는 8일 단순이동평균선(27.58달러), 20일선(26.53달러), 50일선(22.82달러), 200일선(19.38달러)을 모두 상회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1.59)는 시그널선을 상회하며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다만 RSI(상대강도지수, 62.64)가 과매수 구간에 근접하고 있어 약간의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캔터 피츠제럴드와 로스 캐피탈은 각각 35달러의 목표가(상승여력 18%)를 제시하며 강세 전망에 동참했다. 다만 25달러 지지선 부근이 더 안전한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계약이 유지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 전략

로켓랩의 주가 급등으로 투기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RSI가 70에 근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달러 부근의 조정 시점을 노려 매수하거나, RSI가 냉각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로켓랩이 스페이스X는 아니지만, 당분간 상승 동력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