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주가 `거품 붕괴 임박`...애널리스트 경고

로켓랩USA가 미국 증시에서 가장 흥미로운 종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자본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아니지만 로켓 산업에서 강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 1년간 S&P500 등 주요 지수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강세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 14주 RSI가 70을 기록하고 고평가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더 나은 매수 시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우주 기술 투자에 더 매력적인 다른 종목들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로켓랩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로켓랩은 업계 평균 4.5% 대비 55%의 연간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놀라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 성장 단계인 만큼 업계 대비 주당순이익(EPS) 비교는 의미가 없다.

문제는 로켓랩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업계 평균 1.6배 대비 37.5배로 2,240%나 높다는 점이다. 이는 성장성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음을 시사한다.

경영진은 중형 로켓 뉴트론의 시장 진입으로 9억 달러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2026년까지 잉여현금흐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GAAP 기준 수익성은 2027년, 분기 기준 첫 흑자는 2026년 말에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강세장 분위기가 식고 밸류에이션이 조정되는 향후 6-12개월이 더 매력적인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

로켓랩 주가는 현재 50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14주 RSI가 70을 기록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강세장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고성장 기술주 전반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일시적 휴식기가 필요해 보인다.

로켓랩은 이미 소형 로켓 일렉트론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사된 로켓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제 경영진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5년 말 발사 예정인 중형 재사용 로켓 뉴트론은 대형 상업 위성, 국가안보 임무, 위성군 배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뉴트론은 이미 미 우주군의 자격을 획득해 군사용 발사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로켓랩 매출의 약 70%는 위성 부품과 완제품을 설계·제작하는 우주시스템 부문에서 발생한다. 2024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정부(49%)와 상업(51%) 고객으로부터 10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NASA와 미 우주군의 대형 계약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계약들은 로켓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향후 사업 확보에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로켓랩은 장기 성장 잠재력과 단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의 고평가 상태가 부담이다.

월가는 최근 3개월간 9건의 매수, 4건의 보유, 0건의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로켓랩에 대해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38.82달러로 현재가 대비 1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가장 높은 목표가인 51달러도 향후 12개월간 15% 상승에 그치는 수준이다. 최저 목표가는 35% 이상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위험 대비 수익률이 부정적인 상황이다.

로켓랩은 분명 현재 가장 흥미로운 기업 중 하나지만, 시장은 이미 이러한 성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현 주가는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향후 더 나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하반기, 특히 연말이나 2026년 초 예정된 첫 중형 로켓 뉴트론 발사 이전이 더 나은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로켓랩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