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2분기 실적 앞두고 전문가들 `AI 진전·가이던스` 주목..."투자자들에겐 실망만 안겨"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NASDAQ:ADBE)가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콘텐츠 제작 도구와 AI 기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다음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주요 체크포인트다.

실적 전망

증권가는 어도비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53.1억 달러에서 57.9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도비는 지난 분기에 이어 최근 10분기 중 8번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4.48달러에서 4.96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10분기 중 9번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1분기에도 예상을 웃돌았다.

회사 측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7.7억~58.2억 달러, EPS를 4.95~5.00달러로 제시했다.

전문가 의견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글로벌 전략가는 어도비가 최근 7번의 분기 실적 발표 중 6번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어도비 실적은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도비 주가가 올해 들어 6.4% 하락했으며, 1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한 수준에서 겨우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주가는 2024년 1월 최고점 대비 35% 하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투자자들이 어도비의 AI 수익화 진전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어플라이와 아크로뱃 제품의 연간 반복 매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이던스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우즈는 1분기 실적 발표 때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번에는 투자자 기대에 부합하는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지"라고 언급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어도비를 엔비디아(NASDAQ:NVDA)의 수혜주로 지목하며 "엔비디아에 투자되는 1달러당 기술 생태계 전반에 8~10달러의 승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2025년이 기업 AI 도입의 진정한 변곡점이 될 것이며, 어도비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성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다음과 같다:

• 시티그룹: 중립 유지, 목표가 430달러에서 465달러로 상향
• UBS: 중립 유지, 목표가 380달러에서 430달러로 상향
• RBC캐피털: 아웃퍼폼 재확인, 목표가 480달러 유지

주요 체크포인트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AI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핵심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돈 4분기 실적을 만회했다.

샨타누 나라옌 CEO는 회사가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경제 성장을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나라옌은 "어도비의 향후 10년 성공은 고객 중심 혁신과 크리에이터, 마케팅 전문가, 비즈니스 전문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제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음에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 점을 고려해 이번 실적에서 가이던스를 주목할 전망이다.

주가 동향

어도비 주가는 수요일 0.5% 하락한 414.18달러로 마감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2332.01~587.75달러다. 2025년 들어 6%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1년간 10%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