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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수십년래 최대 급등세...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

Piero Cingari 2025-06-14 00:04:26
금값 수십년래 최대 급등세...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

13일(현지시간) 금값이 2025년 랠리를 이어가며 뉴욕 오전 거래에서 온스당 3,446달러로 약 1.5% 상승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전날 밤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을 공습한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미 불안정한 중동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으로 이란의 핵시설 주요 시설이 파괴됐으며, 혁명수비대 수뇌부를 포함한 고위 군 관계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보복을 경고했고,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공급 루트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 전쟁 확산 공포로 시장이 동요하면서 투자자들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금요일의 상승으로 금값은 6월 13일 기준 연초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40년 이상 만에 최고의 상반기 실적이다. 마지막으로 이보다 큰 6개월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1982년 하반기로 당시 42% 상승했다. 6개월 연속 기준으로는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다.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가 추적하는 금값은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500달러에 근접해 있으며, 최근의 모멘텀으로 새로운 고점 도달이 임박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다고 지적하며, 주요 강세장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곧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금 투자 비중 여전히 낮아


BofA 증권의 상품 애널리스트 마이클 위드머는 금요일 공유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 금 비중이 3.5%로 추정되는데, 이는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며 2011년 최고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은행들은 금 매입을 크게 늘려 현재 미국 공공부채 잔액의 18%에 해당하는 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13%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시가 기준으로 2024년 말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금의 비중은 20%로 상승해 유로화 비중 16%를 추월했다.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작년 1,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단 스트루이벤은 올해 중앙은행들의 월평균 금 매입량이 88톤으로, 2026년 중반까지 월 80톤을 전망한 자사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부채 문제가 금값 향방 좌우


증권가는 금의 장기 흐름이 미국의 재정·통화 정책 방향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빅 뷰티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2025년 하반기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을 추적하는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재정적자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상원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재정 스트레스, 금리 변동성, 미 달러화 약세로 특징지어지는 이러한 거시경제적 배경이 금값 상승의 구조적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는 미 재무부나 연준이 시장 개입을 강요받게 될 경우 금값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fA의 위드머는 "무역과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 대신 금 매입을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쟁과 분쟁이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 요인은 아니지만, 향후 12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경로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3,700달러, 2026년 중반 4,000달러라는 금값 전망을 유지하며 '금 매수' 추천을 재확인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