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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미국 고용시장에서 첫 현실화 조짐을 보였다. 투자자들과 백악관이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7월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고 실업률이 상승했으며, 과거 데이터도 대폭 하향 조정돼 견조했던 증가세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반전됐다.
유일한 긍정적 신호는 임금 상승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7월 비농업 일자리는 7.3만개 증가에 그쳐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1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민간 부문에서 8.3만개 일자리가 늘었지만, 정부 부문에서 1만개가 감소했다.
그러나 가장 큰 충격은 7월의 부진한 수치가 아닌 이전 달 수치의 대폭적인 하향 조정이었다.
5월 고용 증가는 14.4만개에서 1.9만개로, 6월은 14.7만개에서 1.4만개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이러한 수정으로 5월과 6월은 2020년 12월 이후 최저의 고용 증가를 기록한 달이 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에서 총 25.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견조한 것으로 여겨졌던 수치들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실업률은 6월 4.1%에서 7월 4.2%로 상승했으며, 이는 예상치와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3.9% 상승해 6월의 3.7%와 예상치 3.8%를 상회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임금이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6월의 0.2%보다 가속화됐다.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6월 PCE 물가지표로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정당화된 직후 발표됐다.
이제 일자리 창출 부진으로 연준의 양대 책무인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 충돌 위기에 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제롬 파월을 향한 공격을 재개했다.
그는 금요일 트루스소셜에 "제롬 '너무 늦었다' 파월이라는 고집불통 바보는 당장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 만약 그가 계속 거부한다면, 이사회가 통제권을 가지고 모두가 알고 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미셸 보우먼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지금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보우먼 이사는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중립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완전고용 수준의 노동시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다리면 일자리와 성장이 더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관세는 일회성 가격 이벤트이며 정책 결정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준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노동시장의 급격한 하락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에 신속히 반응했다.
CME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선물 거래자들은 12월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반영했으며,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65%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급락해 2년물 수익률이 18b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가 추적하는 금 가격은 온스당 3,340달러로 1.5% 가까이 급등했다. 관세와 예상 밖의 노동시장 약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 선물은 장 전 거래에서 초기 손실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