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전문가 제이미 셀웨이를 거래시장국장에 임명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요일 제이미 셀웨이를 새로운 거래시장국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SEC가 암호화폐에 정통한 인사를 규제 수장으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인사로 평가된다.

시장구조와 디지털 자산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셀웨이는 2025년 6월 17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셀웨이는 시장구조와 다양한 자산군에서 수십 년간의 업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 보호와 규제의 비용편익 균형을 맞추는 데 그와 함께 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웨이는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 혁신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2021년 코인베이스(NASDAQ:COIN)가 인수한 암호화폐 분석 기업 스큐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또한 미 통화감독청(OCC)의 인가를 받은 암호화폐 수탁기관 프로테고 트러스트 뱅크의 자문을 맡아 기관급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경험을 쌓았다. 그의 핀테크 플랫폼 자문 역할은 전통 금융에 디지털 자산을 통합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게 했다.

셀웨이는 성명을 통해 "앳킨스 위원장이 SEC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처럼 흥미롭고 중요한 시기에 거래시장국을 이끌게 해준 그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함께 SEC의 사명을 수행하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여 미국 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웨이의 임명은 SEC가 미국 자본시장에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과제에 직면한 시점에 이뤄졌다. 그의 암호화폐 분야 전문성은 토큰화된 자산, 탈중앙화 금융, 거래소 인프라 등 새롭게 등장하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전에 소프론 어드바이저스의 파트너였으며, 인베스트먼트 테크놀로지 그룹, 화이트 캡 트레이딩, 아키펠라고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또한 골드만삭스(NYSE:GS)에서 주식파생상품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다. 셀웨이는 의회에서 증언한 바 있으며, 여러 규제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시카고 대학에서 금융수학 석사 학위를, 워싱턴 앤 리 대학에서 수학과 유럽사 학사 학위를 취득한 셀웨이는 학문적 전문성도 겸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