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애플(NASDAQ:AAPL)의 잇따른 소식으로 기술업계가 들썩였다. 애플은 공급망 재편과 제품 신뢰성 강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된 새로운 기능들로 주목을 받았다.
관세 위협에 대응한 공급망 재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해 애플이 인도산 아이폰의 수출 방향을 대폭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Hon Hai Precision Industry)이 3월부터 5월까지 인도에서 수출한 아이폰의 97%가 미국으로 향했다. 이는 2024년 평균 5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신뢰성 우선한 시리 업그레이드 지연
애플 경영진은 시리 업그레이드 지연과 관련해 마감 기한보다 신뢰성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작년 WWDC에서 공개된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상황 인식과 앱 내 작업 실행 기능을 갖출 예정이었다.
WWDC 2025에서 대대적 디자인 개편 발표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애플은 iOS 26, macOS Tahoe 26 등에 대한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과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발표했다. 새로운 디자인 소재인 리퀴드 글래스를 공개했으며, 애플리케이션과 카플레이 등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AI 혁명 대응 미흡 지적 받아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AI 혁명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페라구는 애플이 발표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관련 연구 논문에 대해 "애플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혁명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WDC 2025에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공개
WWDC 2025 기조연설에서 애플은 다양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발표했다.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온디바이스 모델 접근권한을 부여하고,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출시하며, 시각 AI 도구를 확장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AI 경쟁에서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