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왓츠앱은 이스라엘 감시도구` 주장에 메타 `허위보도` 반박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이 이스라엘의 개인 식별 및 표적화에 이용되고 있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주요 내용

이란 국영통신 IRIB는 화요일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왓츠앱과 텔레그램 등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용 중단을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이들 앱이 이스라엘의 감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왓츠앱 대변인은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허위 보도가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우리 서비스를 차단하는 구실이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왓츠앱은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지 않으며 모든 통신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왓츠앱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모든 메시지는 종단간 암호화되어 있어 발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누구도, 심지어 왓츠앱도 해당 메시지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왓츠앱은 어떤 정부에도 대량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며, 메타의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드문 합법적 정보 요청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메타의 플랫폼들은 이전에도 이란의 시민 불안 시기에 정부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2022년에는 마흐사 아미니 사망 관련 대규모 시위 당시 이란 당국이 시위 관련 정보의 유통을 제한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접근을 크게 제한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금요일 이란의 핵시설, 주요 과학자, 고위 군사 관료들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양국은 수차례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내 최소 24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테헤란은 공습 이후 이란에서 22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감시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화요일 이란의 인터넷 사용량이 75% 감소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메타 주가는 정규장에서 0.70%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0.3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