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공화당, 전기차 연간 250달러·하이브리드 100달러 세금 부과안 폐기

미국 상원 공화당이 하원의 세금법안 수정안을 공개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연간 250달러 부과 조항을 삭제했다.

주요 내용
하원 법안에는 전기차에 250달러, 하이브리드차에 100달러의 연간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상원 공화당은 이를 수정안에서 제외했다고 폴리티코가 화요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인상될 예정이었던 이 세금이 '집행하기에 너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폐기했다.

다만 상원의원들이 다른 형태로 이 세금을 부활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시장 영향
상원은 앞서 하원이 승인한 신차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 중고 전기차 구매 시 4,0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 폐지안을 포함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에 서명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자신의 반(反)전기차 입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NASDAQ:TSLA)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을 지지한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