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에너지 기업 테라파워가 엔비디아의 벤처캐피털 부문 엔벤처스 등으로부터 6억5000만 달러(약 6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내용
이번 투자에는 현대중공업도 참여했으며, 테라파워는 이 자금을 통해 2030년까지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의 첨단원자로 실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테라파워의 원자로는 345메가와트급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해 최대 1기가와트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시설의 비핵심 부분에 대한 공사는 시작됐으나,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은 2026년에나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파워는 당초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핵연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시장 영향
생성형 AI 모델이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면서 데이터센터들은 청정하고 확장 가능하며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소형 모듈형 원자로는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엔벤처스의 모하메드 시디크 대표는 "AI가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원자력은 필수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라파워는 이미 세이비 데이터센터에 원자력 전력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기술 업계의 원자력 발전 도입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구글 모두 원자력 에너지 관련 파트너십이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이후 5.18%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11.24% 상승했다. 수요일 주가는 0.94% 상승한 145.4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