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인터넷그룹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파이서브와 스테이블코인 협력 발표

서클인터넷그룹(NYSE:CRCL)이 파이서브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17일(현지시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서클인터넷그룹은 이날 파이서브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파이서브 생태계 내 금융기관과 가맹점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서클의 USDC 플랫폼 및 결제 네트워크와 파이서브의 디지털 뱅킹 및 결제 기능을 결합해 디지털 달러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결제 사례를 현대적인 인터넷 기반 금융 레이어와 연결할 계획이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회장 겸 CEO는 "실시간, 국경 없는 금융 경험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금융기관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이서브는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신뢰받는 리더"라며 "서클의 인프라와 통합함으로써 파이서브는 수천 개의 금융기관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오픈 인터넷 금융의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클 주식은 이달 초 상장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미 상원이 'GENIUS 법안'(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혁신 지침 및 수립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법안은 하원 통과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USDC 스테이블코인을 설립한 서클은 6월 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1억 달러를 조달했다. 주당 31달러에 IPO가 이뤄졌으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69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최근 몇 주간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613억 달러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서클의 시가총액은 주초 신고점 기록과 함께 5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서클 주식은 이날 16.8% 상승한 280.5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