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국에 54조원 투자...스타머 총리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 강조

미국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AMZN)이 향후 3년간 영국에 540억 달러(400억 파운드, 약 54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물류창고 혁신과 영국의 인공지능(AI) 발전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영국은 미국, 독일에 이어 아마존의 세 번째 큰 시장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아마존의 결정을 환영하며 '아마존의 400억 파운드 투자는 영국의 성과에 또 하나의 큰 승리를 더했으며, 영국이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확대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380억 파운드 증가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디지털 경제 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대규모 영국 투자 계획

아마존은 영국 전역에 4개의 첨단 물류센터와 새로운 배송센터를 건설하고, 기존 100개 이상의 영국 내 운영시설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운송 인프라 개선, 런던 본사에 2개 건물 추가, 작년 인수한 버크셔 소재 브레이 필름 스튜디오 리노베이션 등에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발표된 헐 지역 물류창고에서 2,000개, 노스햄프턴 사이트에서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또한 이스트미들랜즈의 신규 사이트와 전국의 배송센터에서도 추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영국에서 7만5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식품 공급업체에 대한 지연 지급과 관련해 영국 식품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영국 내 연간 식품 매출의 1%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아마존 주식 장기 투자 전망

월가는 아마존의 장기 주가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아마존 주식은 43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평균 목표주가는 241.49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5.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아마존 주식은 약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