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사고로 3명 사망...유족 `결함 차량` 주장하며 소송

테슬라(NASDAQ:TSLA)가 2024년 발생한 모델S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건과 관련해 뉴저지 캠던 연방법원에 제기된 부당사망 소송에 직면했다.

주요 내용

54세의 데이비드와 미셸 드라이어만 부부, 그리고 17세 딸 브룩의 유족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에서 발생한 사고가 모델S의 '결함 있고 비합리적으로 위험한 설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월요일 보도했다.

유족 중 한 명인 맥스 드라이어만(형)은 구체적이지 않은 금액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는 2024년 9월 14일 드라이어만 가족이 음악 페스티벌에서 귀가하던 중 테슬라 모델S가 도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사망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소장에 따르면 "수천 명의 테슬라 운전자들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안전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처럼 테슬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신뢰했지만, 실제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는 일상적인 도로 상황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이번 소송은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진행한 로보택시 출시 행사와 관련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기됐다. 해당 행사는 10대의 테슬라 모델Y를 초대된 인원에게만 공개하는 제한적인 행사였다.

한편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악천후 성능에 대한 별도의 NHTSA 조사에 대해서는 경쟁사들이 시스템 작동 방식에 대한 기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비공개 처리를 요청했다.

테슬라의 FSD 기술은 자율주행 모드에서 탑승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고가 두 차례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