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AI로 인한 해고 대신 주32시간 근무제 도입해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 무소속)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을 근거로 주32시간 근무제 도입을 주장했다.

주요 내용

샌더스 의원은 최근 조 로건 팟캐스트에 출연해 AI와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를 거리로 내몰 것이 아니라 주당 근무시간을 32시간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기술 발전이 근로자들에게 가족,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샌더스는 지난해 '주32시간 근무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주32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에 대해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이번 제안은 AI와 자동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점에 나왔다. 샌더스의 팟캐스트 출연 직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주도의 인력 구조조정을 이유로 2025년 세 번째 정리해고를 발표했으며, 주로 영업팀과 고객 대면 업무 인력이 대상이 됐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도 최근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으로 기업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해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한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코딩, 네트워크 보안, 복잡한 프로젝트 운영이 가능한 인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