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인터내셔널, 자체 클리닉 사업 전환에 주가 2주새 2배 급등

미용성형 전문기업 소영인터내셔널(나스닥: SY)이 자체 클리닉 운영 중심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소영인터내셔널, 최근 2주간 주가 급등으로 주식병합 계획 연기
• 제3자 클리닉 소개에서 자체 시설 운영으로 사업모델 전환해 품질 관리 강화

소영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30일 19.5대 1 주식병합을 발표했으나,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이를 재검토하게 됐다. 주식병합은 미국 상장기업들이 나스닥 상장요건인 주당 1달러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소영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작년 6월부터 1달러 아래로 떨어져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6월 30일 시행 예정이었던 주식병합은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약 2주 전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6월 17일 1달러선을 돌파했다. 화요일 종가 기준 1.71달러를 기록하며 2주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급등세로 인해 회사는 지난 금요일 주식병합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영인터내셔널은 특히 미용성형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국 전역의 수많은 성형외과를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중개 역할을 하며 소개료를 주 수입원으로 삼았다.

그러나 네트워크에 속한 많은 클리닉의 품질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더욱이 2023년 보건 당국이 모든 성형외과에 광고를 위한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당시 독립 연구에 따르면 약 13,000개의 클리닉만이 라이선스를 보유했고, 80,000개는 공식 자격이 없었다.

2019년 5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소영인터내셔널은 주당 13.80달러에 1억8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2년 매출이 26%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억9,700만 위안(4,1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정보 및 예약 서비스 매출은 34% 감소한 1억4,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자체 운영 클리닉의 미용 시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1,520만 위안에서 6배 이상 증가한 9,880만 위안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주요 도시에 23개의 미용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매년 13개의 신규 클리닉을 열 계획이다. 진싱 회장은 "브랜드 미용 센터가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이 성형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새로운 사업 모델은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가 기존 주식병합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