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 인력 30% 감축 계획에 주가 26% 급등

데이팅 앱 기업 범블(Bumble)이 전체 인력의 약 30%인 24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수요일 주가가 최대 26%까지 급등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된 이번 인력 감축으로 인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1300만~18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번 조치로 연간 약 4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제품과 기술 혁신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범블 대변인은 인력 감축 결정이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도, 핵심 사업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 구조를 간소화하고 주요 전략 실행 능력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효율성과 제품 개발 측면에서 이득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범블은 또한 2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매출은 2억4400만~2억49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8800만~9300만 달러로 전망치를 높였다. 한편 이번 인력 감축은 2021년 상장 이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때 77억 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화요일 종가 기준 약 5억3800만 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범블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2건, 보유 8건, 매도 2건으로 집계됐다. 월가가 제시한 범블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주당 5.4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6%의 하락 여지를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