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시장서 5개월 연속 판매 감소...주가 하락

테슬라(NASDAQ:TSLA)의 주가가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5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다. 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27.2%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출시된 모델Y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시작된 이후 계속되고 있다.

유럽 전체 신차 시장이 지난달 1.9% 소폭 성장한 것과 달리,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1.8%에서 1.2%로 하락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실적이 경쟁사들과 크게 엇갈린다고 전했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특히 저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유럽에서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보여준다. SAIC와 같은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제조사들과의 경쟁 심화, 전기차 시장의 가격 압박, 소비자 심리 변화 등이 주요 요인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주 초 오스틴에서 '성공적인' 로보택시 출시 행사를 가진 후 주가가 상승했으나, 수요일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증권가 반응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로보택시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부문 가치를 1조 달러로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해 목표가 500달러와 함께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UBS는 로보택시 출시 후에도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1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구겐하임은 '매도' 의견과 175달러의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수요일 발표 시점 기준 4.14% 하락한 326.4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