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오픈AI 핵심 연구진 영입하고 AI 저작권 소송서 승소

메타플랫폼스(META)가 이번 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 가지 주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경쟁사인 오픈AI의 핵심 연구원 3명을 영입해 자체 AI 역량을 강화했으며, 동시에 AI 생성 콘텐츠를 둘러싼 주요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오픈AI 핵심 인재 확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오픈AI의 연구원 루카스 베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를 영입해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에 투입했다. 이번 인재 영입은 메타의 최신 AI 모델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뤄진 것으로, 회사는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를 위해 1억 달러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들 3명의 연구원이 공식적으로 퇴사했음을 확인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을 메타의 새로운 초지능 연구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AI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 저작권 소송 승소

한편 메타는 작가 그룹이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사라 실버맨과 타-네히시 코츠 등 작가들은 메타가 AI 모델 학습에 자신들의 저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저작권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빈스 차브리아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작가들이 메타의 AI가 자신들의 저작물 시장에 해를 끼쳤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메타의 행위가 미국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최근 아마존(AMZN)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의 유사 소송 승소에 이은 것으로,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들에 유리한 법적 선례가 되고 있다.

차브리아 판사는 이번 판결이 메타의 저작권 콘텐츠 사용이 합법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단지 해당 작가들이 적절한 논리와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메타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46명 중 42명이 매수, 3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해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메타의 목표주가는 714.26달러로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