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테슬라에 도전장...홍콩시장 진출 새 전략 공개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 Inc., NYSE:NIO)가 올해 4분기 홍콩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판매 대신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진출로 니오는 이미 홍콩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업계 강자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와 정면 경쟁을 벌이게 된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니오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서 자본 집약도를 낮추는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니오는 자체 유통망 구축 대신 마카오에서 적용한 방식과 같이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을 홍콩에서도 도입할 계획이다.

CnEV포스트는 이러한 자산 경량화 모델이 아제르바이잔과 브라질 등 신규 시장에서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니오는 7월 1일 마카오의 새로운 유통 파트너인 광둥홍위에자동차판매그룹(Guangdong Hongyue Automobile Sales Group)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위에는 마카오 지역에서 니오, 온보(Onvo), 파이어플라이(Firefly) 등 니오의 3개 브랜드에 대한 시장 운영, 서비스 인프라, 생태계 개발을 독점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니오는 이전에 유럽에서 직접 판매 방식을 사용했으나 2023년 말부터 유통업체 파트너십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홍위에는 마카오에서 브랜드 홍보와 사용자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니오는 아직 마카오 진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수백 대의 차량이 이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이는 홍콩과 달리 마카오가 좌핸들 차량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오는 마카오에서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2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했다. 하나는 2021년 말에, 다른 하나는 2023년 10월에 개설됐다. CnEV포스트는 이러한 시설 투자가 공식 유통 계약 이전부터 이 지역에 대한 니오의 장기적인 의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