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부문 생성형 AI 수장 이탈...인재 확보 경쟁 가열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하던 부사장이 경쟁사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시 필로민 전 부사장은 8년간 재직했던 아마존을 떠나 다른 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직한 회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필로민 전 부사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부문에서 생성형 AI 개발과 제품 전략을 주도해왔다.

아마존은 필로민의 퇴사를 확인하고, 이전에 아마존 일래스틱 블록 스토어를 담당했던 라제시 쉐스 부사장이 필로민의 업무 일부를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필로민은 AWS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다중 AI 모델 활용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이끌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마존 연례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를 포함한 AWS 행사에서 주요 연사로 활동했다.

인재 영입 경쟁 치열

핵심 AI 임원의 이탈은 AI 개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오픈AI,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경쟁하려는 아마존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프트웨어를 음성비서 알렉사 개선 버전을 포함한 자사 제품에 통합했다.

필로민의 이탈은 기술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와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서로의 AI 인재를 영입하려 경쟁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최근에는 메타가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직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1% 하락했다.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 48명 중 47명이 매수, 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아마존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목표주가 평균은 24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85%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