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 후 지지율 급락...2기 취임 후 최저치와 동률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란 공격 전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공약 사안들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당시에는 경제 정책과 관세로 인한 세계 무역전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현재 유권자들의 관심은 국제 분쟁과 중동 개입 가능성으로 옮겨갔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순지지율은 -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45%, 비지지율은 53%로 현재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지지하는 유권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포인트의 순지지율은 1월 취임 이후 2기 임기 중 최저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순지지율은 유권자들이 관세 정책을 우려했던 4월 말에도 -8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란 사태 대응에 대해서는 지지율 43%, 비지지율 46%를 기록했으며, 12%는 모르겠다거나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민정책 관련 지지도다. 이민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9%, 비지지율은 43%로 순지지율 +5를 기록했다. 이는 2기 임기 중 최저치이며, 한 달 전 +13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는 유권자들이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또 다른 우려되는 조사 결과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에 대한 낮은 지지도다. 여론조사에서 49%의 유권자가 이 법안에 반대했고 37%만이 지지했다. 이는 이전 주들의 조사 결과보다 하락한 수치다.

시장 영향

트럼프는 2024년 대선에서 선거인단(312 대 226)과 일반투표(49.8% 대 48.3%) 모두에서 승리했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는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2024년 대선 전에는 50% 이상의 유권자 지지를 받았던 트럼프지만, 취임 이후 지지도가 하락했다.

지난 몇 달간은 경제 문제로 지지도가 하락했으나, 최근 여론조사는 외교 정책에 대한 불신과 반대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한 원인으로는 관세율 하락과 주식시장 호황으로 경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을 들 수 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로 추적되는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 ETF는 연초 대비 4.7% 상승했는데, 이는 트럼프 2기 초반 몇 달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SPY는 트럼프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7.8% 하락했는데, 이는 50년 이상 만에 최악의 4년 임기 시작을 기록한 것이다.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목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ETF는 현재 연초 대비 7.1% 상승했는데, 이는 트럼프 취임 첫 100일의 -9.5% 실적에서 크게 반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