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 달러화 압박 완화에 도움...미국에 긍정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CRYPTO: BTC)이 미 달러화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 채택 증가는 우리나라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에서 비트코인의 역할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사람들은 이것이 달러화에 대한 압박을 크게 완화시킨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자신은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지만 "내 자녀들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들은 비트코인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가족 구성원들이 공개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해온 사실과 일치한다.

특히 그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자로 부상했다.

에릭은 정기적으로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으며, 트럼프 가족과 긴밀히 연계된 비트코인 인프라 및 채굴 기업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전 대통령과 연관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은 올해 초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수십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내가 한 일은 매우 중요한 산업을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것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지적했다. "우리가 (암호화폐) 산업을 갖지 않았다면, 중국이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가족은 암호화폐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은 2025년 5월 '비트코인 재무'를 만들기 위해 25억 달러 조달을 발표했다.

트럼프가 53% 지분을 보유한 이 회사는 7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제안된 '트루스.파이 비트코인 플러스 ETF' 등 암호화폐 자산으로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원하는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025년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가족은 또한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하고 아부다비 기반 기업으로부터 20억 달러를 포함해 5억5000만 달러의 토큰 판매를 달성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에는 2025년 3월 서명한 행정명령이 포함되며, 이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과 디지털 자산 비축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의 행정부는 수십 건의 연방 암호화폐 조사를 중단하고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며 바이든 시대의 규제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과 같은 비평가들로부터 트럼프 가족의 금융 이해관계로 인한 '암호화폐 부패'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