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활주로 안전 기술 도입 본격화...항공우주 ETF 새로운 투자기회 되나

미국 공항에서 잇따른 아찔한 사고 위험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사우스웨스트항공(NYSE:LUV)이 올랜도 공항에서 유도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는 등의 사고가 있은 후 항공사들이 기내 와이파이 이후 가장 값진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조종사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기 전에 경고음을 울리는 조종석 경보 시스템이다.

허니웰(NASDAQ:HON)이 이러한 항공 안전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허니웰이 개발한 활주로 인식 및 경보 시스템(RAAS)이 현재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보잉 737 기단 800대 거의 전체에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위한 것이 최우선이지만,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투자 기회도 제공한다. 항공전자 및 안전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이와 관련된 ETF들이 바로 그것이다.

허니웰의 시스템은 조종사가 잘못된 활주로로 진입하거나, 너무 빠른 속도로 착륙하거나, 유도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는 등의 위험한 조작을 할 때 실시간 음성 및 문자 경보를 제공한다.

안전에 대한 관심은 사우스웨스트항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알래스카항공(NYSE:ALK)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에어버스와 보잉(NYSE:BA)도 자체 경보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AA가 신형 항공기에 안전 경보 장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고, 향후 기존 항공기의 개조도 고려하고 있어 이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다수의 대형 ETF들이 이미 허니웰과 같은 항공 안전 기술 공급업체에 투자하고 있으며, 업계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겪게 된다면 이러한 펀드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BATS:ITA): 최대 보유종목은 허니웰이며, 보잉과 레이시온(NYSE:RTX)이 그 뒤를 잇는다. 안전 시스템과 항공전자를 포함한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 생산 기업들을 추적한다.

연초 대비 29% 상승한 ITA는 조종석 안전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SPDR S&P Aerospace & Defense ETF(NYSE:XAR): 동일가중 방식으로 특수 항공전자 공급업체를 포함한 중형주에 더 폭넓은 투자를 제공한다.

차세대 안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자율비행 시스템 개발 참여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Global X Future Analytics Tech ETF(NASDAQ:AIQ): 항공우주에 중점을 두지는 않지만, 안전 및 위험 감소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조종석 알림 시스템이 AI 기반 패턴 인식으로 더욱 정교화됨에 따라 AIQ와 같은 펀드들도 곧 이륙할 수 있다.

• 조종사 부족 현상 심화로 안전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 공항 혼잡과 빡빡한 비행 일정으로 오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 에어캐나다의 샌프란시스코 아찔한 사고나 2006년 코메어 추락사고 같은 대형 사고들이 규제 당국과 항공사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 대중의 인식: 항공사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전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요약하면, 조종석 경보 시스템의 붐은 단순한 안전 이야기가 아닌 기술 도입의 이야기이며, 시장에서는 바로 여기에 실제 성장 동력이 있다.

현재 조종석 경보음은 항공기 내에서만 울리고 있지만, 주주들도 곧 이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항공 안전 기술이 조용히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으며, 이에 노출된 ETF들도 순항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