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무역협상 중단·유가 급락·엔비디아 시총 1위 등극...이번주 글로벌 경제

지난 주 월가는 예상치 못한 무역협상 전개와 유가 시장의 충격적 반응, 그리고 기술주의 신기록 달성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주말 동안 금융시장을 뒤흔든 주요 소식을 정리했다.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전격 중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협상을 중단하면서 월가가 충격에 빠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의 새로운 디지털서비스세가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유가 시장 예상 빗나가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음에도 유가는 예상과 달리 7% 이상 폭락해 배럴당 6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공격이 전면전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제한적 대응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경기침체 위험 고조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5월에도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39개월 중 37개월 동안 하락을 기록해 1960년 이후 최악의 기록 중 하나를 세우며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달러화 수십년 만의 최악 하락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5개월 동안 미 달러화가 30년 이상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위축과 재정적자 급증, 연준과의 정치적 갈등이 달러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 세계 1위 등극

6월 말 S&P 500과 나스닥 100이 2월 고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NASDAQ:NVDA)는 투자심리 개선과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