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추락사고 블랙박스 조사에 보잉 주가 급락

에어인디아 사고와 관련해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사고 당시 비행 상황에 대한 중요 정보를 담고 있는 블랙박스의 내용이다. 이 불확실성이 곧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보잉 주가는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해당 보잉 787기에는 2개의 블랙박스와 조종석 음성 기록장치,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가 장착되어 있었다. 델리의 조사팀은 이미 치명적인 사고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기체인 787 드림라이너는 7,800회 운항에 41,700시간의 비행 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2023년에 C급 점검을 받았으며, 수개월 전에는 엔진 정비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는 연료 시스템, 유압 시스템, 전기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향후 몇 주 내에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보고서는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세한 내용은 없지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결과가 도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보잉의 다른 문제들과 맞물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치, 긍정적 평가 내놔

투자자들의 매도세 속에서도 간과되고 있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보잉의 신용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피치는 BBB- 등급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켈리 오트버그와 최근 보잉의 변화를 근거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보잉의 '재무적 유연성'과 생산 일정의 개선을 언급했다. 또한 2026년까지 총부채를 500억 달러 이하로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요인은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79.5억 달러 규모의 채권 상환이다. 보잉이 생산을 정상화하고 연방항공청(FAA)이 설정한 상한선까지 회복함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보잉 주식 매수 적기인가

월가는 보잉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7개의 매수, 2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이 나왔다. 지난 1년간 14.92% 상승한 가운데, 월가는 주당 226.2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8.58%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