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인수 영국 반독점 조사에 주가 하락

보잉(NYSE:BA)이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를 47억 달러에 인수하는 건에 대해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공식 조사에 착수하면서 월요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잉이 공급망 안정화와 생산 품질 개선을 위해 핵심적이라고 강조한 이번 인수가 규제 장벽에 부딪혀 거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CMA는 지난주 예비 검토를 시작한 후 이를 공식 1단계 조사로 격상했다. 규제 당국은 이번 인수가 영국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8월 28일까지 심층 조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보잉은 품질 문제의 중심에 있었던 동체 제조 사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게 된다. 보잉 경영진은 약 20년 전 분사했던 스피릿을 다시 편입함으로써 안전과 품질 관리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반독점 심사로 인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영국 규제당국의 추가 조사는 보잉이 여러 프로그램에서 품질과 생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공급망 회복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지만, 이번 규제 조사는 보잉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려는 과정에서 직면한 지정학적, 경쟁적 복잡성을 부각시켰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보잉 주가는 월요일 기준 2.32% 하락한 209.5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