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인하 요구에 SPY 사상 최고치...무역협상 급진전 기대감

SPDR S&P 500 ETF(SPY)가 월요일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말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디지털서비스세 도입 계획을 철회하면서 시장은 아침부터 상승했다. 캐나다는 이전에 미국 기술기업들의 캐나다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 중 2,000만 캐나다달러(약 1,460만 달러) 이상에 대해 3%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금요일 이 세금이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협상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무역 관련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7월 9일 '상호 관세' 시한을 앞두고 '다수의 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은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의 경우 7월 9일 이후로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베센트는 '비협조적인' 국가들의 경우 원래의 '상호 관세'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무역협상은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일본이 쌀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도 미국산 쌀 수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는 새로운 고율 관세를 통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5월 기준 일본의 관세 부과 대상 쌀 수입 중 미국산이 약 75%를 차지했다.

한편 트럼프는 '너무 늦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계속해서 비판했다. 이번에는 파월 의장에게 직접 손편지를 보내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는 "제롬, 당신은 늘 그렇듯 '너무 늦다'. 당신은 미국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고 계속 그러고 있다.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는 전 세계 44개 중앙은행의 금리를 보여주는 사진을 첨부하며, 미국의 금리가 스위스와 태국 사이인 0.25%에서 1.75%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P 500(SPX)은 0.52% 상승했고, 나스닥 100(NDX)은 0.64% 상승하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