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증권 "워너브러더스, 박스오피스 실적·DC 재출시·분할 계획으로 숨겨진 가치 부각될 것"

BofA증권의 제시카 라이프 얼릭 애널리스트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나스닥:WBD)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얼릭 애널리스트는 WBD의 2분기 실적이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존 방송 부문의 업계 역풍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튜디오 부문은 박스오피스 실적 호조, TV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 전년 대비 용이한 비교 기준으로 인해 2분기 EBITDA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WBD는 3분기에 '슈퍼맨' 개봉과 함께 DC 유니버스를 재출시할 예정이다. 얼릭은 이것이 성공적일 경우 스튜디오의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영화, DTC(구독자 증가와 참여도), 소비자 제품, 게임, 체험 등 여러 사업 부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릭은 기존 방송 사업이 스포츠 광고는 강세를 보이나 일반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약세를 보이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고조에 달했던 요금 불확실성이 지나가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얼릭은 올해 파이널포가 TBS가 아닌 CBS에서 방영됨에 따라 2분기 광고 실적이 더 어려운 비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DTC 사업은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5년 EBITDA 13억 달러 이상 달성을 향해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얼릭의 2분기 연결 매출 전망치는 95.6억 달러, 조정 EBITDA 전망치는 17.9억 달러를 유지했다.

최근 WBD는 비과세 거래를 통해 두 개의 상장 기업으로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얼릭은 이것이 회사에 내재된 상당한 미인식 가치를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얼릭은 분할이 향후 9-12개월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와 관련하여 WBD는 공개매수를 통해 순부채를 약 20억 달러 감축했다. 이 공개매수와 관련된 수수료와 세금으로 인해 보고된 잉여현금흐름이 약 10억 달러 감소할 것이다. 얼릭은 이러한 일회성 항목들이 기저 사업의 약세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얼릭은 2분기 매출 96억 달러와 조정 EBITDA 17.9억 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스튜디오의 2분기 조정 EBITDA를 6.25억 달러에서 6.51억 달러로 상향했고, 네트워크 조정 EBITDA 14.5억 달러는 유지했으며, DTC 조정 EBITDA는 3.18억 달러에서 2.92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