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월 1일 관세 부과` 확인에 美 선물지수 하락

7일 오전 12시 38분(미 동부시간) 미국 주식 선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기한다고 확인한 후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0.4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31%, S&P 500 선물지수는 0.32% 각각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새로운 관세가 8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관세율과 조건을 최종 결정하는 중이라고 덧붙였고, 트럼프도 이에 동의했다. 앞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세가 4월 2일 수준으로 환원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BRICS 그룹의 '반미 정책'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 수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점이다.

한편 미국 주요 지수들은 단축 거래된 지난주에 4거래일 중 3일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2.25%, 나스닥 100 지수는 1.87% 상승하며 모두 신고점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3.3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1%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