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지원 신약개발사, AI 개발 신약 임상시험 임박..."다음 중요 이정표는"

알파벳(Alphabet Inc.)의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가 인공지능(AI)으로 설계한 첫 신약의 임상시험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아이소모픽 랩스의 콜린 머독 사장은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런던 킹스크로스 사무실에서 연구진들이 AI를 활용해 항암제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독 사장은 "다음 중요 이정표는 임상시험을 시작해 실제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이라며 "현재 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그 시점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2021년 구글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아이소모픽은 단백질 구조를 실험실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알파폴드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머독 사장은 알파폴드의 최신 버전이 후보 물질이 DNA와 단백질에 결합하는 방식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화학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반복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소모픽은 2024년 노바티스와 일라이 릴리와 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머독 사장이 말하는 '세계적 수준의 신약 설계 엔진'을 구축하고 있다.

머독 사장은 "우리는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면서도 성공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경쟁사들도 임상시험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리커전 파마수티컬스는 내년 7개 프로그램의 임상시험 개시 또는 결과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홍콩 기반의 인실리코 메디신은 올해 초 AI로 설계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리커전은 지난달 MIT와 공동 개발한 오픈소스 결합 예측 모델 공개 후 주가가 18% 상승했다. 칩메이커들도 가세하고 있다. AMD는 엔비디아의 바이오네모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앱사이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알파벳 주식은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서 품질과 성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