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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투자 전문 지주사 스트래티지(MSTR)가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하락장에서 매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025년 2분기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140.5억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세일러의 기준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장부상 이익이다. 6월 30일 기준 59만7325 BTC를 보유 중이며, 장부가치는 643.6억달러, 이연법인세 부채는 63.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수익 규모가 아닌 매수세가 멈췄다는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매주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시장의 메트로놈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그 패턴이 깨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400달러까지 하락했음에도 추가 매수를 하지 않았다. 이는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도 매수를 중단했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과거의 매수 중단은 단기간에 그쳤다. 4월의 경우, 3월 말 2만2048 BTC 대량 매수 이후 2주 만에 3459 BTC를 추가 매수했다. 이번에는 7월 3일 비트코인이 11만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스트래티지가 단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 수 있다. 비트코인 최대주의자라 해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전 매수 이후에는 현금 흐름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세금 최적화 전략일 수 있다. 140억달러의 이익에 따른 40억달러의 이연법인세를 고려할 때, 매수를 건너뛰는 것이 3분기 재무상태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세일러가 더 나은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전략은 단순히 저가 매수가 아닌, 시장에 강한 신념을 보여주고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다. 현재 10만8000달러 선에서의 매수는 타이밍보다는 메시지 전달의 의미가 클 수 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이번 라운드는 이미 승리했다'는 것일 수 있다.
약 60만 BTC를 보유한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기업 고래다. 미실현 이익은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에서 고전하던 2024년 초와 비교하면 얼마나 수익성이 개선됐는지를 보여준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미실현 이익을 130억달러로 전망했으나, 스트래티지는 이를 1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이는 재무상태표의 강점뿐만 아니라, 모두가 매수를 예상할 때 멈출 수 있는 규율을 보여주는 조용한 과시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에 대한 신념에서 일관성을 보여왔다. 한 주의 매수 중단이 장기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음 매수를 촉발할 요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만들었다.
그때까지 스트래티지의 140억달러 수익은 신념, 타이밍, 그리고 이제는 브랜드가 된 느리고 인내심 있는 축적의 교과서적 사례로 남을 것이다.
팁랭크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3개월간 12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기준으로 '강력 매수' 등급을 받았다. 12명 중 11명이 매수를 추천했고, 1명만이 매도를 제시했으며 보유 의견은 없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533.50달러로, 최근 종가 403.99달러 대비 32.0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