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애플 수석 AI 임원 영입...수천만달러 연봉 제시

메타플랫폼스(META)가 애플(AAPL)의 수석 인공지능(AI) 임원인 루오밍 팡을 슈퍼인텔리전스팀으로 영입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팡을 영입하기 위해 연간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팡은 애플에서 맡았던 역할과 유사하게 메타의 소형 온디바이스 AI 모델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슈퍼인텔리전스팀 구축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오픈AI와 같은 스타트업은 물론 애플과 알파벳(GOOGL) 등 주요 기술기업들로부터 최고의 AI 인재들을 영입해왔다. 메타는 경쟁사들과의 효과적인 경쟁을 위해 AI 이니셔티브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애플의 손실, 메타의 이득

팡은 약 100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책임자였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다양한 AI 기능의 근간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을 총괄했다. 2021년 애플 입사 전에는 알파벳에서 약 15년간 근무했다. 팡의 이직은 이미 경쟁사들에 뒤처져 있는 애플의 AI 노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이며, AFM팀 엔지니어들의 대량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메타는 새로운 팀원 영입을 통해 슈퍼인텔리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팡과 함께 오픈AI의 연구원 위안즈 리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개발자 안톤 바흐틴도 월요일에 영입했다. 저커버그는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을 슈퍼인텔리전스팀 리더로 영입했으며,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슈퍼인텔리전스팀은 인간만큼 또는 그 이상의 성능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 AI팀의 혁신 난항

애플은 6월에 AI 모델을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개방하여 다양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시리의 개편 버전에 서드파티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팀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애플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과 모델 사용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모델에 대한 소소한 업데이트만 발표하고 업데이트된 시리 출시를 연기하면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애플 vs 메타: 더 나은 기술주는

팁랭크스의 주식비교 도구에 따르면, 현재 메타 주식은 월가로부터 강력 매수 의견을 받았으며, 팁랭크스의 스마트 스코어에서 '퍼펙트 10'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