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BNY멜론과 스테이블코인 파트너십 체결...XRP 4% 상승

리플(CRYPTO: XRP)이 자사의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준비금 관리를 위해 뱅크오브뉴욕멜론(NYSE:BKAG)을 주요 수탁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12월 RLUSD를 발행한 리플은 이번 결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기관 신뢰도를 높이고 규제 준수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미국 최고(最古) 은행이자 기관 고객 서비스의 핵심 제공사인 BNY멜론은 RLUSD의 기초 준비자산을 관리하고 환매 및 전환 과정의 유동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CNBC가 수요일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전통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BNY멜론의 글로벌 자산서비스 책임자인 에밀리 포트니는 "BNY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RLUSD의 인프라와 리플의 금융 혁신 노력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은 아마존, 월마트, 우버, 애플 등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테이블코인 서머' 산업 트렌드의 일환이다.

미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전과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등 규제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리플은 현재 국가 은행 인가와 연방준비제도 마스터 계좌 획득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미 중앙은행과 직접 준비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국경 간 결제 인프라 개발로 유명한 리플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며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왔다.

BNY멜론은 2021년 디지털 자산 부문을 신설하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수탁 및 자산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