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호스,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 넘기고 주가 15% 급등

전기차와 드론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기업 워크호스 그룹(NASDAQ:WKHS)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수요일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인 1.07달러의 약 3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연초 대비 62% 이상 급락한 상황에서 나타난 반등이다. 반면 워크호스가 포함된 러셀 3000 지수는 같은 기간 6% 상승했다.

워크호스 그룹의 주가는 올해 들어 여러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여왔다.

재무성과와 시장 지위

워크호스는 W56을 포함한 클래스 4 및 5/6 모델과 같은 완전 전기 상용 배송 트럭의 제조 및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최근 2분기 연속 매출 추정치를 하회했으며, 지난 분기에는 순이익도 예상을 밑돌며 상당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워크호스는 64만 920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4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235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분기 매출총손실은 452만 달러로, 전년 동기 610만 달러 대비 개선됐다.

릭 도치 워크호스 CEO는 2025년 초 기준으로 W56 스텝밴(178인치 및 208인치 휠베이스 모델) 27대와 W4 CC/W750 트럭 6대의 구매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워크호스는 2025년 2분기에 2024년 전체 판매량보다 더 많은 트럭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현금 보존과 재정적 여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월간 현금 소진을 줄이기 위한 인력 감축도 계획하고 있다.

워크호스는 리비안 오토모티브(NASDAQ:RIVN)와 샤오펑(NYSE:XPEV) 등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유지 기준 충족과 주식병합

2025년 상반기 워크호스의 주요 이슈는 종가 1달러 이상 유지를 요구하는 나스닥 상장 기준 충족 문제였다.

이에 대응하여 회사는 3월 17일 1대 12.5 비율의 주식병합을 실시했다. 이 전략적 조치로 주가가 상승했고, 10거래일 연속 종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4월 2일 나스닥 상장 기준을 재충족했다.

거시경제 환경과 전기차 인센티브

거시경제 상황과 전기차 인센티브 변화도 워크호스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 하원이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빅 뷰티풀 빌'은 미국산 신규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세금 혜택이 9월 30일 종료될 예정이며,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미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로 워크호스도 수익성 보호를 위해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고객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가 동향: WKHS 주식은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5.5% 상승한 3.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