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그라, 관세 영향으로 원가 상승 전망...실적 가이던스 하향

코나그라 브랜즈(ConAgra Brands, Inc. NYSE:CAG)가 4분기 실적 부진과 2026 회계연도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코나그라 브랜즈는 버즈아이, 헬시초이스, 마리 캘린더스, 레디윕, 슬림짐, 헌츠 등 냉동식품과 스낵, 가공식품 등 다양한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주당순이익(EPS)이 56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58센트를 하회했다. 분기 매출액은 27억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8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유기적 매출은 3.5% 감소했다. 유기적 매출 감소는 가격/믹스 요인이 1%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소비 감소로 인한 판매량이 2.5% 감소한 데 기인했다.

식료품 및 스낵 부문 매출은 12억 달러로 2.1% 감소했고, 냉장 및 냉동 부문은 11억 달러로 4.4% 감소했다. 해외 부문 매출은 2억3000만 달러로 13.8% 감소했으며, 푸드서비스 부문은 2억8000만 달러로 4.0% 감소했다.

션 코놀리 코나그라 브랜즈 CEO는 "하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악재, 공급망 제약이 있었지만, 장기적 가치 창출 전략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조정 후 매출총이익은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원가 상승, 운영 레버리지 악화로 전년 대비 10.7% 감소한 7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은 184bp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지분법 투자이익과 연금 및 퇴직 후 비용을 포함한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5.7% 감소한 5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놀리 CEO는 "2026 회계연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냉동식품과 스낵 부문에 대한 투자, 판매량 강화, 공급망 회복력 제고에 집중하면서 비용 관리와 현금흐름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800만 달러, 재고자산은 20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7월 9일 이사회가 보통주 1주당 35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승인했으며, 이는 8월 28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망

코나그라 브랜즈는 2026 회계연도 조정 EPS를 1.70~1.85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2.21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1%에서 +1%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에 핵심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새로운 관세로 인해 매출원가가 약 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세만으로도 비용절감과 가격 조정 등의 대응 조치 이전에 연간 3%의 원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CAG 주가는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8.91% 하락한 18.5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