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로봇공학에 1600만달러 베팅...코인베이스·로빈후드 지분은 축소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가 7월 10일 목요일 산업자동화 부문에서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는 등 주요 포트폴리오 변화를 보였다. ARK의 일일 거래 공시에 따르면 이날 최대 거래는 로봇 테스트 시스템 분야의 선두기업인 테라다인(TER) 주식 1600만달러 이상 매수였다. 동시에 우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와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의 주식을 매도했다.

목요일 ARK ETF는 테라다인 주식 17만9242주를 매수했으며, 이는 1663만달러 규모다. 이는 이날 ARK의 가장 큰 거래였다. 이번 매수는 주력 상품인 ARK 이노베이션 ETF(ARKK)를 포함한 여러 ARK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테라다인은 산업자동화 및 테스트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우드는 AI와 로봇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또 다른 소규모 매수로는 ARKK와 ARK 지노믹 레볼루션 ETF(ARKG)를 통해 템퍼스AI(TEM) 주식 1만6277주를 매수했으며, 이는 95만739달러 규모다. 이는 전날 88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수에 이은 것으로, AI 기반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라다인 주식은 9개의 매수, 2개의 보유, 3개의 매도 의견을 받아 '매수 고려' 등급을 받았다. 또한 테라다인의 평균 목표주가는 95.8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81%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이후 테라다인 주가는 21.47% 상승했다.

한편 ARK는 여러 기술주 보유 지분을 줄였다. 특히 최근의 암호화폐 관련주 매도 패턴을 이어가며 코인베이스 주식 1만6627주(621만달러 규모)를 매도했다. 이는 6월 말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 차익실현 차원에서 진행된 6월 27일 3만3363주, 6월 30일 12만4892주 매도에 이은 것이다.

또한 ARK는 로빈후드 주식 5만8504주를 553만달러에 매도했다. 이는 소비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려는 ARK의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월가에서 코인베이스 주식은 '매수 고려' 등급을 받았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20.83% 하락 여력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로빈후드도 '매수 고려' 등급을 받았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19.10%의 하락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인베이스가 연초 이후 56.65% 상승했고, 로빈후드는 같은 기간 165% 급등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