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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4년간의 주가 부진 탈출할 수 있나

Nikolaos Sismanis 2025-07-12 07:21:00
페이팔, 4년간의 주가 부진 탈출할 수 있나

페이팔(PYPL)은 디지털 결제 시장의 선두주자임에도 2021년 이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2021년 3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4년 동안 7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핀테크 분야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상태다.


하지만 견고한 잉여현금흐름과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러 요인과 잠재적 촉매제를 감안할 때 페이팔 주식에 대해 기회주의적 관점에서 강세 전망을 제시한다.



주가 부진의 원인

디지털 결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페이팔은 수천 개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애플페이(AAPL), 쇼피파이(SHOP), 후불결제(BNPL)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페이팔의 매출은 3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과거 고성장 시기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1분기에는 성장세가 2%대로 더욱 둔화됐으며, 수수료율은 낮은 마진의 가맹점과 상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1.68%로 6bp 하락했다. 경영진이 2025년 5%포인트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며 브레인트리의 수익성 낮은 거래를 정리하기로 한 결정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전략적 실수도 있었다. 2020년 4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허니(Honey)는 기대했던 전자상거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중국 가맹점의 브랜드 결제 거래량 2% 미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관세 위험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큰 장기적 위험요인은 경쟁 심화다. 애플의 생태계와 비자(V)의 네트워크 효과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페이팔은 이와 같은 경쟁우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운 시장 속 희망의 신호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1분기 총결제액은 브랜드 결제, 벤모, 브레인트리 성장에 힘입어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4% 증가한 4,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거래 마진은 8% 증가한 37억 달러로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렉스 크리스 CEO는 실적발표에서 벤모의 매출이 20% 증가하고 직불카드와 벤모페이 월간 활성 계정이 30% 늘어나는 등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혁신적인 투자도 진행 중이다. 패스트레인 결제 솔루션은 기존 사용자의 전환율이 80%에 달한다. NBC유니버설, 로쿠, 스톡X와의 제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브랜드 결제의 45%가 업그레이드된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다. 2025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불결제(BNPL) 부문도 지난 분기 결제액이 20% 이상, 활성 계정이 18% 증가하며 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리스 CEO는 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고객 지원과 결제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출 성장이 더디더라도 페이팔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금창출력과 저평가 매력

현재 페이팔의 가장 큰 강점은 현금창출력으로,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분기 18.9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으며, 연간 60-70억 달러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시가총액의 9%에 해당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자사주 매입 수익률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이다.


2022년 이후 발행주식수가 17% 감소하면서 매출 부진에도 주당순이익이 증가했다.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면서 향후 주당순이익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이 종목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의 15배에 미치지 못하는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경쟁우위가 약하더라도 페이팔의 현금창출력과 자사주 매입이 수익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 주식에 대해 가치투자 관점의 긍정적 시각과 신중한 입장이 혼재돼 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12건, 보유 14건, 매도 3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80달러로 약 6%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반등 가능성에 주목

페이팔은 치열한 경쟁, 허니 인수 실패, 성장 둔화로 '데드머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분기 4,170억 달러의 결제액, 견조한 거래 마진 성장, 벤모의 약진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견고한 잉여현금흐름과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저평가 매력을 더한다. 페이팔이 패스트레인과 후불결제 등 혁신을 확대하고 위험요인을 잘 관리한다면,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