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밸류에이션 부담` 이유로 투자의견 하향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S)가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65%의 추천 성공률과 평균 13.20%의 수익률을 기록한 5성급 애널리스트 키스 와이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의견인 '오버웨이트'에서 중립의견인 '이퀄웨이트'로 하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90달러에서 495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4% 높은 수준이다.

와이스는 고객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반영된 수준에 도달해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이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지출 전망

와이스는 연초 대비 40% 상승한 주가를 근거로 투자의견을 하향했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보안 소프트웨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 지출 중 가장 '방어적인' 분야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연간 25%의 프리캐시플로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와이스는 현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2026년 예상 매출 대비 기업가치가 21배로,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 평균인 12배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고평가 상태는 주가 조정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와이스는 "현재 수준에서는 위험과 보상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현황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에 대한 월가 39개 투자기관의 컨센서스는 '매수 중립'이다. 이는 지난 12개월간 제시된 매수 27건, 보유 11건, 매도 1건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496.6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17%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