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초지능 개발 위해 `수천억 달러` AI 클러스터 구축 나서

메타플랫폼스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위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자원 투자를 단행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월요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AI 개발이 메타의 장기 전략의 핵심이 됐음을 보여주는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인프라 구축 계획에는 여러 개의 기가와트급 AI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건설이 포함된다. 프로메테우스라 명명된 첫 번째 클러스터는 2026년 가동될 예정이다. 두 번째이자 더 큰 규모의 하이페리온 클러스터는 향후 수년간 5기가와트까지 확장되도록 설계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타이탄' 클러스터로 불리는 추가 클러스터들이 이미 계획 또는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AI 관련 막대한 비용을 기존 사업 부문의 자본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클러스터들은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춘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를 지원하게 된다. 저커버그는 회사가 막대한 원시 컴퓨팅 파워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연구원 1인당 가장 높은 컴퓨팅 파워 비율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메타가 1기가와트 AI 슈퍼클러스터를 가동하는 첫 연구소가 될 것이라는 세미애널리시스의 보고서 이후 나왔다. 이는 대부분의 현재 AI 연구소들이 상당히 작은 규모의 클러스터로 운영되는 컴퓨팅 환경에서 큰 변화를 의미하게 된다.

저커버그는 게시물에서 "최고의 연구진들과 함께 이 분야의 경계를 넓혀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메타 주식은 월요일 벤징가 프로 기준 0.70% 상승한 722.7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