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연료스위치 안전성 입증에 주가 상승

보잉(BA)에 호재가 발생했다. 에어인디아 추락사고의 원인이 보잉의 책임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료제어 스위치가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부분이 해소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보잉 주식을 소폭 매수했다.

연료 안전 스위치는 에어인디아 사고 분석의 핵심 요소였다. 특히 조사관들의 예비 보고서에서 드림라이너 엔진의 연료 공급이 이륙 직후 차단된 것으로 나타난 후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항공기의 램 에어 터빈(RAT) 시스템이 작동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동시에 또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인도 항공기사고조사국(AAIB) 보고서에 따르면 연료차단 스위치가 '작동'에서 '차단' 위치로 이동했다. 이 스위치는 우발적 작동을 방지하도록 특별히 설계되어 있어 실수로 이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AAIB는 또한 2018년 FAA가 항공사들에게 이 잠금 기능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

777X 상용화 한걸음 더 가까이

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777X 라인이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이다. 공식 출시까지 아직 몇 달이 남아있지만, 최근 개선 작업으로 진전을 이뤘다. 777X 라인은 올해 안에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EIS 승인이 내년으로 예상되면서 777X는 마침내 생산에 들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777X 라인은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다. GE9X 엔진은 '기술적 문제'로 제거 후 재설계가 필요했다. 또한 소프트웨어는 '의도하지 않은 기수 하강 비행 이상'을 일으켜 개선이 필요했다. 2018년과 2019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777X 작업에 대한 전면 검토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가 지연이 발생했지만,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777X는 그 어느 때보다 출시에 근접해있다.

보잉 주가 전망

월가는 보잉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8건, 보유 3건, 매도 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26.65%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33.25달러는 현재가 대비 1.5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