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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베로나파마 100억달러 인수 베팅...키트루다 특허만료 대비

Stephen Ayers 2025-07-15 10:17:00
머크, 베로나파마 100억달러 인수 베팅...키트루다 특허만료 대비

머크(MRK)가 주력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비해 인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00억달러 규모의 베로나파마 인수를 통해 230억달러 규모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시장 공략에 나섰다.


머크는 종양학 분야를 넘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던 주가 회복을 노리고 있다.


키트루다의 2028년 미국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베팅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키트루다 절벽, 머크의 최대 과제로

머크가 직면한 최대 과제는 명확하다. 키트루다의 특허만료는 일라이퀴스, 스텔라라, 휴미라와 같은 100억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직면한 '특허절벽'의 대표적 사례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29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머크 전체 매출 641.7억달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 정도 의존도를 감안하면 키트루다 매출 감소는 심각한 우려사항이다.


키트루다는 바이오의약품이기 때문에 일반 제네릭 의약품보다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특허만료 후 4~5년 내 매출이 150억달러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감소는 기업에 부정적이며, 머크는 이를 대체할 수익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키트루다 이후를 위한 오투베어 대형 베팅

머크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와 유망 파이프라인 자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베로나파마의 오투베어에 대한 관심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2024년 6월 FDA 승인을 받은 오투베어는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다. 단일 분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효과와 기관지 확장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최초' COPD 치료제로, 기존 복수 요법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1분기 오투베어는 7,1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연간 최대 매출은 4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또한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확장증과 천식 등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도 적응증 확대가 검토되고 있어 상업적 잠재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략적 인수로 파이프라인 강화

베로나 인수 이전에도 머크는 폐질환과 종양학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이었다. 2021년 115억달러에 인수한 액셀러론파마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는 작년 4.1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6.8억달러에 하푼테라퓨틱스를 인수해 면역치료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머크와 같은 대형 제약사의 특성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수명은 제한적이다. 키트루다의 수익을 다음 세대 블록버스터 개발에 재투자하는 '플라이휠 효과' 창출이 진정한 과제다. 내부 R&D가 부족할 경우 인수가 대안이 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더 비용이 많이 든다.


오투베어를 자체 개발했다면 베로나파마 인수 비용 100억달러의 10% 미만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머크는 부채비율이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어 과도한 부담 없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이 12.2배로 업종 중간값(26.98배)보다 55% 낮은 것은 시장이 키트루다 대체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부분적으로 머크의 단기 매출 성장 전망이 부진한 데 기인한다. 향후 1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 4.4%는 업종 중간값 8%보다 45% 낮은 수준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월가는 최근 3개월간 매수 10건, 보유 7건, 매도 0건으로 머크에 대해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3.60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24%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테렌스 플린 애널리스트는 머크에 대해 '보유' 의견과 98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그는 "오투베어가 2027년부터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해 2028년에 완전한 기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투베어의 기존 심폐 포트폴리오와의 전략적 적합성과 시너지 잠재력을 고려할 때 단기 재무적 조정이 필요한 만큼 보유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100억달러 베로나 인수, 중립적 전망 유지

베로나파마 인수는 키트루다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오투베어는 개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유망한 블록버스터 기회를 제공하지만, 높은 인수 비용으로 인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시장이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 피하주사형 펨브롤리주맙 출시와 오투베어 추가 등 최근 이니셔티브의 상승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3.86%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주가 부진이 지속될 경우에도 완충 역할을 할 것이다.


베로나 인수는 현명한 선택으로 보이나,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가 더 나올 때까지 장기 전망은 불확실하다. 따라서 중립적 관점을 유지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