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 中수출 트럼프 입장 선회에 반도체株 강세...CPI 발표 후 매수세 유입

엔비디아(NVDA)가 중국향 H20 AI칩 수출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주가가 상승 갭을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H20칩의 대중 수출을 허용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H20 AI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던 조치를 뒤집은 것이다.

중국은 이번 트럼프의 입장 선회를 미국의 선의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AMD, 인텔, TSMC,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등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결정이 무역 관련 발언의 실행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더들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시즌 포문을 연 은행들 중 JP모건체이스는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씨티그룹은 컨센서스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으며, 웰스파고는 컨센서스는 상회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달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총지수는 전월비 0.3% 상승해 예상치 0.3%와 일치했고, 근원지수는 0.2% 상승해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물가 하락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지표에 안도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는 현재 주식시장의 강한 매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 계획 발표 이후 뉴스케일파워, 오클로, 나노뉴클리어에너지, 카메코 등 원자력 관련주가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에서 긍정적인 자금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립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SPY와 QQQ ETF에서도 긍정적인 자금 흐름이 확인된다.

비트코인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우량 포지션은 유지하되, 현금이나 단기 국채, 전술적 트레이드, 단기 헤지 등으로 구성된 보호 전략을 개별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에 맞춰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현금 보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는 장기 채권의 전략적 배분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다. 채권 투자 시에는 5년 이하 우량 채권에 집중하거나, 채권 ETF를 전술적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