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공동창업자 "트럼프는 최고의 대통령 될 것"...주가 하락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홈디포(HD) 공동창업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난했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켄 랭곤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랭곤은 트럼프와 정치 전반에 대해 여러 발언을 했지만, 수요일 오후 홈디포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랭곤은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의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며 "좋든 싫든 이 사람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랭곤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가 향후 4년을 '보복'하는 데 쓸 것이라는 점이었으나, 최근 몇 달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랭곤은 2016-2020년 임기 동안 트럼프를 지지했으나, 1월 6일 사태 이후 바이든 당시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다. 2024년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후에는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한 대규모 관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쿠오모, 시장 출마 가능성은

랭곤은 뉴욕시 시장 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를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앤드류 쿠오모를 지목했다. 예비선거에서 맘다니에게 패배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한 쿠오모는 랭곤으로부터 슈퍼팩을 통해 후원금을 받았다.

쿠오모는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율이 13%에 불과했다며 자신의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랭곤은 쿠오모가 예비선거 패배를 통해 '각성의 계기'를 얻었으며, 이는 맘다니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디포 장기 투자 매력도는

월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18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6명이 보유를 권고했다. 지난해 주가가 3.56% 하락한 가운데, 홈디포의 평균 목표주가는 430.44달러로 현재가 대비 20.7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