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트레이닝 시장 철수에 주가 하락세 지속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인공지능(AI) 트레이닝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아니면 사업 영역이 축소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텔의 AI 트레이닝 시장 철수 결정에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수요일 오후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인텔은 과감한 결정을 내려 한 시장에서 철수하고 다른 시장인 추론(inference)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엣지 및 에이전트 기반' 추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인텔에게 더 유리할 수 있는데, 시장 전망에 따르면 추론 시장이 결국 트레이닝 시장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우디3 칩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후, 인텔은 엣지 AI, 에이전트 AI, 파운드리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엣지 AI는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데이터 배치가 필요 없는 '로컬' 시스템과 대규모 운영에 연결되지 않은 일부 원격 시스템을 의미한다. 에이전트 AI는 인간의 개입이 거의 또는 전혀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칩에 중점을 둔다.

18A 공정 불확실성 지속

얼마 전부터 인텔이 18A 공정을 중단할 수 있다는 조짐이 있었다. 새로운 보고서들은 완전한 중단은 아니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은 18A 공정을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바 레이크(Nova Lake) 프로세서는 대신 대만반도체(TSM)의 N2 공정을 통해 테이프아웃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미 N2 공정의 '얼리 클라이언트'였으며, 18A 공정을 대체할 14A 공정이 가동되기 전에 N2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8A가 파운드리 고객이 아닌 내부용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일부 보고서를 고려할 때, 노바 레이크에 대한 새로운 발표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인텔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6건, 매도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33.49% 하락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1.60달러는 현재가 대비 4.21%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