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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식음료 기업 펩시코(PEP)가 실질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방어주이자 배당왕으로 알려진 펩시코 주가는 연초 대비 10% 하락했다. 최근 5년간 배당을 제외한 주가 상승률은 제자리걸음이었으며, 배당 재투자를 포함해도 16%에 그쳤다. 팁랭크스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와 비교했을 때 동기간 현저한 부진을 보였다.
펩시코는 최근 몇 년간 100%를 상회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현재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에 맞먹는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주주들의 충성도를 '매수'하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핵심 사업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사업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접근은 지속 불가능할 수 있어, 이달 실적발표를 앞두고 매도를 권고한다.
오늘 장 시작 전 발표될 펩시코의 2분기 실적에서 깜짝 실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 행태 변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과제를 단 한 분기 만에 뒤집을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
펩시코는 이론적으로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경영진의 실질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관세나 소비지출 문제를 넘어 가장 큰 충격은 GLP-1 약물(오젬픽, 마운자로 등)과 이로 인한 소비자 행태 변화다. 펩시코는 프리토레이 부문의 과자류와 당분이 많은 음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미국에서 이러한 소비 행태 변화에 가장 민감한 제품군이다.
펩시코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프리토레이는 높은 수익성과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속적인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다. 성장은 실제 판매량 증가보다는 가격 인상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과 판매량이 각각 0.5%, 2.5% 감소했는데, 이는 가격 탄력성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2025년 초부터 펩시코는 북미 프리토레이 부문을 퀘이커와 통합해 PFNA(펩시코 푸드 북미) 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은 이미 2025년 1분기에 유기적 성장률 2% 감소, 전년 대비 판매량 1% 감소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 12개월간 펩시코의 매출은 사실상 정체됐고 영업이익은 2% 성장에 그쳤다. 이는 연간 2.7%인 핵심 PCE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즉, 실질 영업이익 성장률은 물가를 감안하면 마이너스로,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무적 관점에서 올해의 부진은 구조적 역풍으로 인한 장기 전망 하향 조정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6개월 전만 해도 2025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은 2.6%로 전망됐으나, 현재는 사실상 제로 성장이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2026년, 2027년, 2028년 전망치도 연초 대비 각각 3%, 4%, 5% 하향 조정됐다. 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전망은 연초 5.5%에서 현재 3.9%로 하락했다.
펩시코는 역사적 평균 대비 23% 낮은 EV/EBITDA 12.7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업종 평균 대비 20%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판매량 안정화, 가격 전가력 유지, 가이던스 재확인 등 약간의 긍정적 서프라이즈만 있어도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수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펩시코 주식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최근 3개월간 13명의 전문가 중 매수 의견은 3명에 그쳤고, 나머지 10명은 보유를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 146.50달러는 현재가 대비 약 8%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현재 펩시코는 특히 미국 스낵 부문(PFNA)에서 실적 반등이나 최소한 판매량과 유기적 매출 회복 조짐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매력적인 배당 유지 약속이 여전히 배당 투자 관점의 강세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구조적 역풍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2분기 실적이 이러한 비관적 추세를 뒤집을만한 구조적 변화를 시사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를 시사하는 징후도 거의 없다. 음료 및 가공식품 부문의 전반적인 약세를 고려할 때, 펩시코는 올해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식에 대해 약세 전망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