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업계 대격변...아이온큐 위성사업 진출·리게티 칩 성능 혁신·딥테크 1억달러 투자유치

2025년 양자컴퓨팅 업계가 가장 역동적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 유입과 새로운 기술적 돌파가 거의 매주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전략적 인수합병, 하드웨어 성능 향상, 딥테크 투자 유치, 글로벌 확장 계획 등 굵직한 소식들이 쏟아졌다.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등 AI 인프라와 양자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온큐, 카펠라 스페이스 인수 완료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카펠라 스페이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아이온큐의 양자시스템과 카펠라의 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결합한 우주 기반 양자키분배(QKD)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 플랫폼은 양자 보안 글로벌 통신과 양자 기반 지구 관측을 가능하게 한다. 카펠라 고객들은 안전한 실시간 센싱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아이온큐는 양자 네트워킹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아이온큐는 이미 ID 퀀티크, 정보보안연구소, 미 공군연구소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온큐 주가는 전일 거래에서 5% 상승했다.

리게티, 36큐비트 모듈형 칩서 99.5% 정확도 달성

리게티 컴퓨팅이 새로운 모듈형 36큐비트 칩렛 시스템에서 99.5%의 중간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중 기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이 소식에 RGTI 주가는 하루 만에 30% 급등했다.

이 시스템은 4개의 9큐비트 칩렛을 활용해 기존 84큐비트 안카-3 플랫폼 대비 게이트 오류율을 절반으로 줄였다. 리게티는 8월 15일 새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100큐비트 이상의 칩렛 시스템 구현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 모듈형 접근방식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확장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Q.ANT, 광자 AI칩 개발에 6200만유로 투자유치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스타트업 Q.ANT가 시리즈A 투자로 6200만유로를 유치했다. 이 자금은 박막 리튬 니오베이트 기반 광자 프로세서 출시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된다. 이 칩은 기존 실리콘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30배까지 줄이고 성능은 5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을 겨냥하고 있다. 체리벤처스, UVC파트너스, imec.xpand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는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데이터센터의 보조 프로세서로 통합되는 네이티브 프로세싱 서버의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QpiAI, 대규모 양자시스템 개발에 3200만달러 조달

인도 기업 QpiAI가 아바타르벤처스와 국립양자미션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로 32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소재과학과 신약개발 분야의 기업용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 QpiAI는 인도, 핀란드,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현재 NISQ 솔루션을 보완하는 논리큐비트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경영진에는 글로벌 연구기관 출신 박사급 인력 20여명이 포진해 있으며, 이번 자금은 국제 사업 확장에 투입된다.

샌드박스AQ, 양자 AI 확장에 9500만달러 추가 투자유치

구글(GOOG)의 AI-양자컴퓨팅 분사기업 샌드박스AQ가 리즈비 트래버스가 주도한 후속 투자로 9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로써 2022년 알파벳에서 분사한 이후 총 투자금은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제약, 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물리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는 대규모 양자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신약 개발용 AQBioSim과 양자보안 사이버보안 솔루션 AQtive Guard가 있다. 구글, 엔비디아(NVDA),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등이 이전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