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튜브 스타 영입 추진...테드 사란도스 "프리미엄 콘텐츠로 차별화할 것"

넷플릭스(NASDAQ:NFLX)가 프리미엄 스트리밍 기준과 수익화 모델에 부합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웰스파고의 스티브 캐할 애널리스트는 유튜브가 현재 미국 TV 시청 점유율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유튜브 스타들을 독점적으로 영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유튜브는 알파벳(NASDAQ:GOOG, GOOGL)의 구글 자회사다.

이에 대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할리우드든, 한국이나 인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든 상관없이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사란도스는 모든 유튜브 콘텐츠가 넷플릭스에 적합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스 레이첼과 같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2025년 넷플릭스에서 5,3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사이드맨, 팝 더 벌룬, 그리고 다양한 비디오 팟캐스터들이 우리 플랫폼에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란도스는 넷플릭스가 크리에이터들에게 "뛰어난 배급력, 매력적인 수익화 모델, 탁월한 UI 기반 콘텐츠 발견 시스템,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에 목마른 시청자"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렉 피터스 공동 CEO는 스트리밍, 게임, 무료 콘텐츠 등 경쟁이 치열하지만 넷플릭스는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든 시청 시간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터스는 "전체 TV 시청 점유율의 약 80%는 아직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사란도스는 "우리의 자금과 관심의 대부분이 그 80%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10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월가 예상치 110억 4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가이던스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5억 2,6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6.87달러를 전망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또한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35억~445억 달러에서 448억~45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 동향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43.69%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96.80% 올랐다. 목요일 정규장에서 1.91% 상승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86% 하락했다.

벤징가의 엣지 스톡 랭킹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단기, 중기, 장기 모든 기간에서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모멘텀 스코어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