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9년만에 스낵랩 부활...매장 방문객 두자릿수 급증

맥도날드(MCD)가 9년 만에 스낵랩을 재출시한 이후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서닷에이아이(Placer.ai)의 데이터에 따르면 재출시 첫 3일 동안 미국 매장의 방문객이 올해 일일 평균 대비 두자릿수 증가했다. 에버코어ISI는 올해 초 부진했던 매출에서 회복해 3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이 현재까지 7%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요가 너무 높아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양상추가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회사 측은 이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년간 쌓인 수요로 인해 팬들이 스낵랩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축하했다. 매장 밖까지 이어진 줄과 끊임없는 소셜미디어 반응 등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5달러 밀 딜과 마인크래프트 영화 연계 프로모션 등 최근의 다른 마케팅 캠페인에 이은 성과다.

스낵랩의 복귀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뉴머레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명 이상의 검증된 구매자 중 90%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들 구매자는 일반 고객보다 맥도날드를 훨씬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일반 고객의 평균 방문 횟수가 25회인데 비해 이들은 56회를 기록했다. 스낵랩은 2.99달러에 판매되며, 맥도날드의 맥크리스피 스트립을 사용해 랜치와 스파이시 맛으로 제공된다. 다만 스낵랩이 2분기 종료 이후 출시되어 8월 6일 발표되는 실적 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을 예정이다.

맥도날드 주식 매수 적정한가

증권가는 맥도날드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14건, 보유 의견 13건, 매도 의견 2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주당 335.8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2.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