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2분기 실적 앞두고 고평가 우려에도 매수 기회인가

디지털 금융회사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가 오는 7월 29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파이 주가는 지난 1년간 200% 이상, 최근 3개월간 75% 급등했다. 이는 견실한 실적과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사업 진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의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면서 단기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현 주가 대비 21%의 하락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월가는 소파이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한 0.0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소파이가 최근 9분기 중 8번이나 EPS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것으로, 이번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8억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TD 코웬의 스타 애널리스트 모세 오렌부크는 소파이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 전망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유' 의견과 목표가 21달러를 유지했다.

오렌부크는 2분기 EPS가 소파이의 가이던스 상단인 0.06달러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대출 실행액은 65억 달러로 크게 증가해 전체 대출 실행액이 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학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정 매출의 약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 플랫폼 사업(LPB)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LPB 파트너십과 수요 전망에 대한 업데이트에 주목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소파이 테크놀로지스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5개의 매수, 8개의 보유, 3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소파이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17.0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1%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