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비자, 일본서 카드업계 첫 독점금지법 제재 받아

2025-07-24 13:32:42
비자, 일본서 카드업계 첫 독점금지법 제재 받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카드업계를 대상으로 첫 행정조치를 단행했다. 대상은 비자(Visa Inc.)(NYSE:V)의 싱가포르 법인인 비자 월드와이드(Visa Worldwide Pte Ltd.)로, 승인시스템 시장에서의 독점 행위 혐의다.


주요 내용


일본 공정위는 비자 월드와이드가 카드사들에게 자사 신용카드 승인시스템 사용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후 자발적 시정계획을 승인했다.


비자 월드와이드는 일본 독점금지법에 근거한 확약절차에 따라 향후 5년간 시정계획 이행 상황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세계 최대 국제 신용카드 네트워크인 비자는 아시아 사업을 관리하는 싱가포르 법인 비자 월드와이드 등 지역 자회사를 통해 운영된다. 비자는 직접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며, 카드 발급사와 결제 처리사로부터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는다.


조사는 비자가 2021년 11월 변경한 계약 조건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조건에 따르면 가맹점을 관리하는 카드사들이 비자의 승인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특정 업종에서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8년 2월 발표 이후 경쟁사 시스템을 사용하던 거의 모든 업체가 비자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승인시스템은 이들 업체로부터 연간 약 100억 엔(6800만 달러)의 수수료를 거둬들인다. 소비자가 구매할 때 카드사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발급은행에서 이용한도를 확인하고 잠재적 사기를 탐지한다.


시장 영향


공정위 관계자들은 개정된 계약 조건이 자유로운 거래를 제한하고 경쟁 승인시스템 제공업체를 배제하는 불공정 거래행위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감독당국은 2024년 7월 비자 일본 법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규제 감시는 비자가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결제 대안으로부터 경쟁 압박이 커지는 시점에 이뤄졌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월간 거래액이 약 8000억 달러로, 비자의 월 1.1조 달러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GENIUS 법안 통과로 전통적 카드 네트워크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일본 소비자신용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신용카드 시장은 2024년 약 116조 엔(7880억 달러)의 결제가 처리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비자 주가는 연초 대비 13% 이상 상승해 7.60% 오른 마스터카드(NYSE:MA)를 앞섰지만, 두 회사 모두 전반적인 기술 섹터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